제지사업에 주력해온 무림그룹이 여신전문금융사를 설립하고 금융업에 뛰어든다.
무림그룹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여신전문금융사인 무림캐피탈을 설립하고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계열사인 무림파워텍과 동해펄프가 각각 42%, 3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초대 대표이사로는 LG카드 상무와 효성캐피탈 대표를 지낸 고준용씨를 영입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무림캐피탈 인력을 연내 30명선으로 확대하고 여신 규모도 5년 이내에 7,000억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장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자산 및 조직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림은 지난 1990년 세진창업투자에 대한 지분참여를 통해 금융업에 진출했다가 2004년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