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진화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인 '음성LTE(VoLTE:Voice over LTE)' 상용 서비스가 8일 시작된다. 음성통화까지 LTE 통신망으로 서비스되는 VoLTE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VoLTE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음성통화도 LTE망을 통해 할 수 있는 진정한 LTE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비스 브랜드명은 LG유플러스가 '지음(知音)', SK텔레콤이 'HD보이스'로 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통화뿐 아니라 영상통화ㆍ데이터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융합된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초당 1원80전으로 기존 음성통화 서비스와 동일하다. Vo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성통화 중에도 영상통화, 다자간 채팅으로 곧바로 전환하거나 상대방과 함께 같은 음악을 듣고 지도ㆍ뉴스ㆍ사진ㆍ일정 등 각종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음성통화는 2세대(2G)나 3세대(3G) 통신망으로, 데이터통신은 LTE망으로 서비스했던 기존 LTE 서비스에서는 불가능했던 일이다. 물론 기존 3G 음성통화보다 화질ㆍ음질도 개선됐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이용이 가능한 LTE 스마트폰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LTE2와 갤럭시S3를, SK텔레콤은 갤럭시S3를 출시한다. 이들 모델은 VoLTE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 기존 옵티머스 LTE2ㆍ갤럭시S3와 다르며 가격은 출시 당시 가격(옵티머스 LTE2 93만5,000원, 갤럭시S3 99만4,400원, 출고가 기준)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