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주택거래 건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2개월 만에 소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12월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전월대비 1.0% 줄어든 494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10만채)을 밑도는 수치다.
다만 이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전월대비 각각 2.1%와 5.9%나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465만채로, 전년에 비해 9.2% 늘어나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재고는 전월대비 8.5%나 줄어든 182만채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기존주택의 거래시세 중간치는 18만8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