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지금은 위부터 아래까지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정 사회의 중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미 동부시간) 의회에서 행할 신년 국정연설에 앞서 배포한 연설 요지를 통해 “미국은 모든 이의 책임을 요구한다”면서 “긴급구제, 무상보조, 회피 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매일 열심히 일하고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수백만 미국 국민은 그런 정부와 금융시스템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주장하는 ‘전국민이 잘사는 공정한 사회’의 중요성을 재강조한 것으로, 연말 대선을 앞둔 ‘중산층 끌어안기’행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의회의 누구와도 협력할 ”이라면서 “그러나 장애물에는 몸으로 싸우고 경제위기를 가져온 정책으로 되돌아 가려는 노력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웃소싱, 악성부채, 부당한 금융이익 등으로 약화된 경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진과 경제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