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2년째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 개입문제와 관련해 “미군은 어떤 지시라도 이행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크리스챤 사이언스 모니터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다양한 계획을 마련했으며 상황 변화에 따라 무엇을 이행할 지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해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에 의한 화학무기 사용이 실제 확인될 경우 지난 2년간 지속해온 시리아 대응방안을 바꿀 의지를 천명했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그러나 “지난 몇주동안 시리아와 관련된 정책을 바꿀 변수를 아직 확인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시민군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