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선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은행대출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서 이를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난으로 자금난에 몰린 중소기업들의 부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신보의 대위변제율이 올 1월 0.15%에서 2월 0.34%, 3월 0.58%, 4월 0.7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신보의 대위변제율이 지난해 4월 0.31%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도는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연말 경기신보의 대위변제율이 IMF때 수준(6.64%)에 육박하는 4.0%(6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자금난 등 경영악화로 문을 닫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도내 기업 부도율은 0.35%였으나 3월에는 1.94%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부도금액도 같은 기간 동안 363억원에서 2,371억원으로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