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선 철조망 위를 지나가는 문산~개성간 송전선로 위에서 한전KPS직원들이 대북송전을 위한 막바지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KPS 제공 |
|
본격적인 대북 전력공급이 2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전력 자회사로 국내 최대 발전 정비 전문기업인 한전KPS는 30일 문산변전소에서 개성변전소를 잇는 송전철탑 48기가 완공돼 다음달 2일까지 최종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남측구간의 인수 점검이 31일 끝나고 북측구간도 다음달 2일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후 개성공단에 대한 본격적인 전력공급이 개시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3월 시작된 개성공단에 대한 대북송전은 배전선로(전신주) 방식으로 문산에서 개성까지 총 218개의 전신주를 설치, 전력을 공급해 공급량 확대나 안정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8월부터 문산~개성을 잇는 15만4,000V급 송전선로 건설공사에 들어가 최근 이를 완료했다.
함윤상 한전KPS 사장은 “송전탑 건설 검사 완료 후 송전선로를 통해 대북송전이 이뤄지면 개성공단 내 300여 입주기업이 훨씬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개성공단 활성화에도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대규모 개성공단 송전선로 완공식을 3월쯤 개성에서 가질 예정인데 북핵 6자회담 진전과 맞물려 개최 여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