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고시에 2,000선을 내줬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2% 내린 1,986.6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코스피에 놀란 개인의 순매도세에 1.89% 떨어진 732.2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간밤 미국의 기준금리 9월 인상 우려가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발언으로 다소 잦아들면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고시에 맞춰 외국인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6.1162위안)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습니다. 이에 신흥국 화폐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180원대를 노크하며 전거래일 대비 크게 올랐습니다.
환율상승으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6억원, 127억원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외국인자금은 주로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주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이탈했습니다. 금융업(-1.12%), 증권(-3.68%), 은행(-2.18%)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