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의 4연승은 놓쳤지만 불 같은 버디 행진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CC(파72ㆍ6,506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 64타를 쳤다. 버디를 9개나 잡아냈고 보기는 15번홀(파4) 1개뿐인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다. 최종 성적은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 2라운드 공동 9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6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뒷심을 발휘했으나 우승에는 1타가 모자랐다. 16언더파의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펑샨샨(중국)과 연장전 끝에 우승했기에 15번홀 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최나연은 청야니가 건너뛴 이번 대회에서 3위 상금 7만9,000달러를 거머쥐면서 상금랭킹 4위(130만 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3ㆍ미래에셋)는 10언더파 206타로 김인경(23ㆍ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머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