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5월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의 '로미오와 줄리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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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5월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의 '로미오와 줄리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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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부터 ‘미녀와 야수’의 장기공연으로 흥행의 돌풍을 이어 왔던 LG아트센터가 내년 개관 5주년을 맞아 새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LG아트센터의 내년도 기획공연은 흔히 만날 수 없는 클래식, 재즈, 무용, 연극 등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색다르다.
음악분야에 있어서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음악가를 소개하는 데뷔 무대 시리즈로 베이스 전승현 리사이틀을 준비했다.
전승현은 한국 남자 성악가 중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에 주역으로 진출한 베이스. 그는 2005년 2월 바그너 ‘탄호이저’의 영주 역으로 다시 캐스팅 됐다.
또 현대음악의 거장을 소개하는 무대는 2003년 필립그라스, 2004년 탄둔ㆍ마이클 나이먼에 이어 2005년 스티브 라이히로 이어진다.
필립 그라스와 함께 미니멀리즘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스티브 라이히는 재즈의 하모니와 리듬을 비롯, 아프리카ㆍ인도네시아 등 제3세계 음악을 두루 섭렵하며 일반인에게도 접근이 용이한 새로운 현대음악을 제시한 인물이다.
노르웨이의 젊은 거장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도 2000년 그라마폰상의 공동주역인 모국의 노르웨이 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한다.
이미 세 번의 내한공연을 가진바 있는 안스네스는 처음으로 한국에 오는 노르웨이 쳄버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면서 모차르트와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무용작품으로는 우리나라에는 생소하지만 현재 세계 무용계서 새롭게 부상하는 단체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2005년 벨기에 무용 부흥의 1세대인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와 로사스 무용단이 내한하고, 혁신적인 공연단체로 손꼽히는 영국의 DV8(예술감독 로이드 뉴슨) 첫 내한공연도 있다.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백조의 호수’ 앵콜도 마련됐다.
연극에서는 유럽 무대서 급부상하는 연출가를 소개한다. 토마스 오스트마이어와 오스카라스 코르슈노바스, 30대 중반의 패기 넘치는 이들 연출가들은 현재 유럽에서 요동치고 있는 극 예술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2005년 기획공연 시즌의 마지막은 피나 바우쉬 무용단이 장식한다. 한국소재신작초연으로 서울공연이후 각국을 순회하며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세계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