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경제 시대] '혁신클러스터'가 균형발전 중추역
대덕단지에 상업성 보완 창원·구미등 전국 6곳 시범단지 지정 집중육성
대덕연구단지를 비롯해 전국 7개 혁신클러스터가 향후 지방산업발전 및 국가균형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를 성장동력을 앞세운 혁신주도형 경제구도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별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국가균형개발을 도모하고자 하는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와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수 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지방의 산업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
정부는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개발(R&D) 기능에 상업성을 보완해 클러스터화하고 창원, 구미, 울산, 반월ㆍ시화, 광주, 원주 등 전국 6개 지역을 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덕연구단지는 기존 연구기능에 생산기능이 결합돼 창업과 생산활동이 연계되는 클러스터 단지로 탈바꿈된다. 정부는 연내 ‘R&D특구법’을 제정해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법이 제정되면 R&D성과물의 상업화는 물론 재정 및 세제지원, 외국투자기업 및 연구기관에 대한 세제감면, 외국인 교육ㆍ의료 편의시설 제공 등 다양한 육성지원책이 본격 가동된다.
첨단기계산업단지인 창원에는 로봇, 차세대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기계부품단지가 추가 조성하게 되며 디지털 제조시스템이나 메카트로닉스와 관련된 R&D연구센터유치, 기존 공공연구소 기능 확대 등이 추진된다.
또 구미는 TFT-LCD, PDP패널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하게 되며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학교설립 등 정주 인프라도 크게 확충된다. 전자 및 정밀성형가공 관련 연구기관도 들어선다.
울산은 미래형자동차와 차세대이동통신 기술개발에 투자가 집중되며 부품업체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공급기지로 육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16만평의 자동차부품단지와 25만평의 모듈화단지가 조성된다.
반월ㆍ시화단지는 초정밀 나노소자 등 첨단기술개발 추진과 함께 환경친화적 생태산업단지도 시범적으로 조성되며 부품소재통합연구단도 구성된다.
광(光)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선 광주는 LED(발광다이오드)와 광통신 핵심부품 기술을 연구하는 산ㆍ학연계 R&D기능이 강화된다. 원주는 의료기기 생산기반 구축과 의료기기 지원네크워크 원격진료사업 지원 등을 통해 첨단의료기기 산업 거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로 생산성이 향상되면 2008년 3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083억달러의 수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방은 혁신클러스터단지를 중심으로 지역산업기반이 강화되는 동시에 지역경제의 핵심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종합
입력시간 : 2004-08-04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