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이 매도세를 키운 영향으로 하루만에 하락 전환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19%) 내린 2,000.37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 중 발표된 중국 4월 HSBC PMI지수가 48.3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데다 3월보다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에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그러나 확장국면을 뜻하는 50에는 여전히 못미쳤고 또 최근 2,000포인트 돌파에 따른 경계매물이 지수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872억원, 개인이 1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1,082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0.89% 강세를 보이고 있고 비금속광물(0.68%)과 음식료품(0.25%)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와 의료정밀, 의약품이 각각 1% 넘게 밀려났고 철강·금속(-0.92%)과 기계(-0.80%)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2%)와 SK하이닉스(2.39%), 신한지주(0.64%), LG화학(0.36%)이 올랐고 현대중공업(-1.92%)과 SK텔레콤(-1.69%), NAVER(-1.64%), 기아차(-1.52%)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97%) 내린 565.4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1원 오른 1,039.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