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얼굴뼈성형, 광대뼈·턱선 등 바로잡아

박상훈 아이디병원 원장

얼굴형에 불만이 있는 사람의 경우 단순히 얼굴이 크다거나 사각턱이 문제라거나 등으로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각턱과 광대뼈, 눌린 이마 라인 등 복합적인 고민을 갖고 '얼굴이 울퉁불퉁'하다는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넓적하고 편평한데 나오지 말아야 하는 광대뼈ㆍ사각턱 부분만 돌출된 것 같은 형태이다. 얼굴이 울퉁불퉁하다는 것은 얼굴의 피부조직이 아닌 얼굴을 이루는 얼굴뼈가 튀어나오고 과잉성장돼 나타난다. 최근 미인형이 브라운관 속 연예인들처럼 갸름하고 부드러운 얼굴 라인을 가진 경우로 정의되면서 울퉁불퉁한 얼굴형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울퉁불퉁한 얼굴 모양새를 갖고 있어 불만이 높다. 한국인이 속한 아시아인 얼굴 뼈의 모양이 대체로 턱과 광대는 돌출되고 턱 끝과 이마는 편평하고 넓어 입체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얼굴 크기라도 한국인이 서양인보다 더 커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실제 한국인의 얼굴 폭 뼈의 크기는 139㎜ 정도가 정상인데 보통 한국인은 정상범위에 속하더라도 서양인보다 커 보인다. 아래 치아부터 턱 끝까지의 길이인 턱 끝 길이도 42~45㎜ 정도가 정상 크기이지만 광대뼈가 울퉁불퉁하면 턱 끝도 울퉁불퉁하고 각진 모양을 가진 경우가 많아 얼굴이 크고 뭉툭해 보인다. 얼굴이 모아져 입체적으로 생긴 경우 같은 넓이일 때도 더 작고 갸름해 보이는데 반면 입체감이 없는 경우 반대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얼굴을 작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얼굴을 습관적으로 누르거나 얼굴운동을 열심히 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습관은 림프를 자극해 일시적 붓기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만 울퉁불퉁한 뼈의 모양을 바로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뼈를 자극해 골막이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생겨 근육이 딱딱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이나 관리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울퉁불퉁한 얼굴형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로 '얼굴 뼈 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얼굴 뼈 성형이란 광대뼈와 턱선ㆍ코ㆍ이마의 위치와 모양을 바로잡아 울퉁불퉁한 느낌을 부드럽게 하고 갸름하면서도 작은 얼굴로 바꾸는 성형기법이다. 그러나 얼굴 뼈 성형은 일반 성형 수술보다 회복기간이 길어 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철저한 검진과 준비가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사각턱의 경우 섣부른 수술보다는 자신감 회복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사각턱이나 광대뼈 돌출 정도가 상위 20% 안에 들 정도인 경우 외모 스트레스와 함께 얼굴 뼈의 기능문제도 동반될 수 있어 수술 필요성을 진단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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