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8일 연산 1백80만톤인 세계 최대규모의 광양4냉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포철은 이날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김만제 회장과 허경만 전남지사를 비롯한 4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냉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9천9백39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이 공장은 제품정밀도에서 세계 최고수준인 최신예 6단 압연기를 채택한 1백84만톤급 냉간압연설비 1기를 포함, 초광폭강판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당 4백30m의 속도로처리할 수 있는 90만톤급 연속소둔설비 2기와 30만톤급 전기아연도금설비 1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두께 0.4∼2.3㎜, 최대폭 1천8백60㎜의 두껍고 폭이 넓은 강판, 즉 후물·광폭재를 주로 생산한다.
냉연제품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압연한 제품으로 표면이 미려하고 두께가 정밀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판재·음료용 캔·건축외장재·가전부품 소재 등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제품이다.<관련기사 8면>
포철은 광양 4냉연공장이 준공됨으로써 기존의 포항 1·2냉연공장 및 광양 1·2·3냉연공장과 상호보완체제를 구축, 폭5백㎜의 협폭재에서부터 1천8백60㎜의 초광폭재, 0.15㎜의 극박재에서 2.3㎜의 후물재에 이르기까지 냉연 전품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광양=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