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스마트폰에 긴급버튼을 설치해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5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스마트 초록버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마트 초록버튼은 어린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이어폰단자에 긴급버튼을 장착,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에게 통화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보호자는 수신후 녹취되는 아이의 통화 상황을 판단해 관련 기관에 신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전국 200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약 1만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다.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어린이는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긴급버튼을 꽂으면 되고, 보호자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어린이의 응급상황이 보호자에게 바로 연결돼 경찰 오신고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어린이의 동선과 이동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심지역서비스', '이동경로확인서비스' 도 함께 제공된다. 안심지역서비스는 보호자가 사전에 설정한 안심구역을 자녀가 이탈할 경우 해당 정보를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밖에 보호자가 미리 설정한 예약시간에 맞춰 자녀의 위치정보를 문자메시지(1일 2회 한정)로 받아볼 수 있는 '예약시간 위치알림 서비스'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