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 수출차량 4,000대 가량을 선적한 자동차 전용선 MV현대호가 지난 22일 자정께 싱가포르 남부해역에서 유조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그러나 이 배는 현대상선이 2002년 스웨덴 선사에 팔아 유코카케리어스 소유로 돼 있다.
현대차측은 침몰된 선박이 16일 한국을 떠나 다음달 10일께 유럽에 도착할 예정이었고 선적 차량들은 클릭ㆍ싼타페ㆍ쏘렌토 등으로 독일ㆍ핀란드ㆍ러시아 딜러점에 최종적으로 전달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손실 차량들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어 사고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유럽 지역의 재고물량이 두달반치에 달해 현지 판매에도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