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동시분양에는 처음으로 잠실 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분이 나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4단지를 재건축한 ‘잠실 레이크팰리스’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역세권, 향후 개발 가치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일반분양분도 많은 편. ▦26평형(전용 18평)이 523가구 ▦34평형(전용 25평)16가구 ▦50평(전용41평) 1가구 등 총 540가구다.
특히 평당 1,800만~2,000만원에 달하는 이번 4단지는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향후 잠실일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시금석으로 자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경 및 아파트 내부 만족할 수준이란 평가 =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내부 마감 및 평면, 조경에 비교적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이 입주를 감안한 수요자들이기 때문에 아파트의 ‘질’도 청약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
각 세대별로 현관과는 별도의 전실이 마련돼 있어 수납공간을 넓혔다. 또2.1m의 광폭 발코니를 설치, 서비스 면적이 넓다. 26평형(전용면적18평)의 경우 서비스 면적이 10평, 34평형은 15평 정도다.
또한 유해물질이 적게 배출되는 벽지, 접착제를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그러나 최근 삼성건설이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실내 공기 오염도는 낮춰주는 공기청정시스템은 빠졌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 지상의 녹지율이 42.5% 에 달한다.
또한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것도 장점. 그러나 중ㆍ고등학교가 몇 안돼 교육여건은 강남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잠실중학교, 방이중학교, 배명고교, 잠실고교 등이 통학 가능하다.
◇문제는 높은 분양가로 강남구 수준 = 분양가는 평당 1,800만~2,000만원으로 역시 높다는 평가다.
▦26평형(전용면적 18평)이 4~15층은 4억7,000만원, 16층 이상은 4억7,400만원으로 평당 1,800만~1,820만원선. ▦34평형은 총 분양가 6억5,000만~6억7,800만원으로 평당 1,900만~1,994만원 선이다. ▦50평형은 평당 2,200만원 대에 달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역삼동 개나리 재건축 아파트인 역삼 래미안와 거의 비슷 한 가격 수준. 전용면적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잠실 4단지의 가격이 높다.
역삼 래미안 23평형(전용 18은) 4억2,000만~4억5,300만원으로 같은 전용면 적 기준으로 봤을 때는 잠실 레이크팰리스 기준층 기준으로 2,000만원 가량 비싸다. 특히 34평형은 1~3층인 저층인데도 평당가가 2,000만원 선이다 .
따라서 실수요자들은 자금 조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계약금 20%는 계약시 지불해야 하며 5회차 중도금(총 6회)까지는 융자가 가능하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사장은 “향후 분양되는 잠실 재건축 단지가 4단지보다 비슷하거나 비싸게 분양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것”이라며 “그러나 분양가가 워낙 비싸 추가적인 가격 상승의 폭은 생각 보다 작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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