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015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 12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영웅은 김홍일 육군 중장, 이정숙 유격대원, 한정일 경감, 김점곤 육군 소장, 프랭크 댈리 미국 육군 준장, 조보배 여사, 김교수 육군 대위, 고종석 해병대 일등병조, 윌리엄 H. 쇼 미국 해병 대위, 전구서 공군 소위, 찰스 그린 영국 육군 중령, 홍대선 해군 하사 등이다.
‘이달의 6·25전쟁영웅’은 군부대와 관련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인물 중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논의해 선정됐다.
올해는 ‘구월산의 여장군’으로 불리며 전공을 세운 이정숙 유격대원과 아들 3형제를 조국에 바치고 평생 봉사의 삶을 산 심일 소령의 어머니 조보배 여사가 포함됐다.
김홍일 중장은 한강선 방어전투와 기계·안강전투에서 적을 저지하는 데 공을 세웠고, 한정일 경감은 곡성전투경찰대를 조직해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김점곤 소장은 다부동전투에서 승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평양에 최초 입성하는 개가를 올렸다. 홍대선 하사는 서해 순위도에 있던 피난민 840명을 구출하는 작전에 투입됐다가 흉부와 복부에 관통상을 입고 전사했다.
김교수 대위는 김화 교암산지구 전투에서 1개 중대병력을 이끌고 중공군 연대병력과 맞서다 산화했다. 고종석 중사는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북한군의 재공격으로 장렬히 전사했다.
전구서 소위는 영천지역 등에서 L-4 정찰기로 적 포병부대를 발견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화천 상공에서 피격됐다.
쇼 대위는 평양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제2 조국’인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미 해군에 자원 재입대해 서울탈환작전 중 전사했다.
가평전투에서 600여명의 병력으로 4,000여명의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 ‘가평의 기적’을 이뤄낸 프랭크 댈리 중령과 호주 정규군의 첫 지휘관으로 참전해 연천·박천전투 등을 승리로 이끈 후 전사한 찰스 그린 중령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