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기업은행 자원봉사 단원들이 집중호우에 피해를 입은 서울 양평동 한 중소기업창고에서 비에 젖은 재고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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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도 수해복구 지원 잰걸음
농협- 긴급자금 1조원 투입국민銀- 대출금리 4.9%p 내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18일 기업은행 자원봉사 단원들이 집중호우에 피해를 입은 서울 양평동 한 중소기업창고에서 비에 젖은 재고품들을 정리하고 있다.
금융권이 수해 복구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은 이번 장마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농민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금융기관보다 많은 지원금을 내놓았다. 농협은 수해복구를 위해 총 1조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피해 농가에 대해 5,000억원 한도 내에서 가구당 최고 3억원까지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는 정상 수준보다 0.5~0.75%포인트 인하해 적용하기로 했다. 지역농협도 5,000억원을 한도로 피해 농가에 최우선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의 경우 재대출 및 이자납입 유예, 대출 관련 수수료ㆍ설정비 면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수재민에게 가구당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의 경우 기존보다 4.89%포인트 인하해 연 8.24%, 담보대출의 경우 기본금리에서 1.20%포인트 우대한 5.44%를 적용한다.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의 경우 운전자금은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최고 5억원 이내에서, 공장 등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시설자금은 대출금액의 제한 없이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취급하도록 했다. 대출금리는 기업신용등급별 소정금리에서 최고 2.0%포인트 할인해 적용하기로 했으며 기업신용평가수수료 등 대출 관련 수수료도 면제한다.
산업은행은 거래기업의 피해복구에 적극 나서기 위해 지원 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증액하기로 했다. 시설복구자금은 복구에 필요한 전액을 지원하고 긴급운영자금은 20억원까지 대출한도와 관계없이 지급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1,000억원 한도 내에서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대출금리도 최대 2.34%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보험회사도 수해보상과 복구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비상대책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콜센터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인력도 100여명을 추가 투입했다. 현대해상은 침수차량 긴급견인 복구지원반을 편성, 강원도 인제 지역과 서울 양평동 지역에 투입했다. 동부화재도 전국 7개 지역에 조직돼 있는 ‘프로미봉사단’을 통해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재해대책특별팀’을 운영,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및 차량의 침수ㆍ파손으로 인한 재해복구와 대민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삼성ㆍ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는 보험료 납입유예, 대출 연체이자 감면, 대출 상환기일 연장 등 대대적인 고객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6/07/18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