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재정수지 흑자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실질적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대상수지는 적자로 전환됐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정부예산 부분에서 2조5천70억원, 기금에서 2조6천980억원의 흑자가 발생하고 기업특별회계에서 1천780억원 적자를 기록해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5조280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까지 걷어들인 세금과 국가보유 주식.자산 매각수입 등을 합한 '수입액'은 89조3천10억원, 정부의 재정지출 등 씀씀이를 나타내는 '지출 및 순융자' 규모는 84조2천740억원이었다.
통합재정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7조원에서 4월 말 8조2천290억원으로 늘어났다 5월 말 5조280억원으로 감소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5월은 통상 세수가 적게 들어오는 달인데다 3, 4월에는 융자회수 규모가 늘어난데 비해 5월에는 융자지출이 증가하면서 통합재정수지 흑자폭이 줄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그러나 재정상황을 정확하게 보기위해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 등을 제외하고 공적자금상환원금을 더한 관리대상수지의 경우 지난 5월 말 현재 1조4천56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관리대상수지는 지난 3월 말 1조원, 4월 말 2조8천280억원 흑자를 나타냈지만 5월 들어 적자로 전환됐다.
이 관계자는 "5월 관리대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됐지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9조8천930억원 적자)에 비해 미미해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월별 관리대상수지 보다는 연간 전체로 봤을 때 흑자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5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3조6천910억원 적자를 나타냈으며 정부예산(-3조360억원)과 기금(-3천370억원), 기업특별회계(-3천180억원) 부문 등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