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일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서울 공간사옥’(구사옥·사진)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작품으로. 1971년 6월 착공돼 12월 전체 골조 공사가 끝났다. 이후 1975년 신관의 증축이 이뤄져 1977년 완공됐다. 외관은 검은색 벽돌 벽체로 구성된 기하학적 입방체(Mass)들이 상호 결합돼 있고, 내부는 인간적 척도(Human Scale)를 기본으로 계획된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재료, 형태, 공간 등 건축의 기본적 구성요소 전반에 전통건축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우리나라 현대건축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