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별 금융전담자 둔다

'릴레이션십 뱅킹' 제 도입 복합서비스 산업은행이 기업별로 전담자를 지정해 대출 등의 일반여신 외에 투자ㆍ국제금융업무ㆍ금융컨설팅 등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릴레이션십 뱅킹(RBㆍRelationship Banking)제도를 도입, 1차로 17개 대기업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RB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에는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일종의 마이너스통장 개념인 '신용공여한도(Credit Line)'를 주고 거래 용에 따라 금리인하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산업은행은 14일 "대우조선ㆍ대우종합기계ㆍ동양시멘트ㆍ두산중공업ㆍ한화 등 17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RB제도를 시작한 후 점차 대상 기업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이번 제도의 도입으로 전통적인 일반여신 외에 투자은행업무ㆍ국제업무ㆍ외환업무ㆍ여유자금관리 등의 분야에 전문가들을 배치,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복합금융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업조사ㆍ산업기술ㆍ자본시장분석ㆍ법제조사ㆍ경영전략ㆍ파생상품ㆍ환위험관리ㆍ국제금 융시장 정보 등을 종합 활용해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기업별로 신용관리역(COㆍCredit Officer)이 별도로 지정돼 기업들의 장단기 금융계획 작성에 참여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신용공여한도 설정 등 능동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속거래로 인해 은행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인하 등을 통해 환원해줄 방침. 산은은 또 전속관계 유지를 위해 ▲ 필요할 경우 상호 직원들을 교환하고 ▲ CEO급 모임 및 실무자급 모임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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