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현지시간)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임전시회에서 CJ그룹과 제휴해 한국내 게임기 X박스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CJ엔터테인먼트[049370]의 문화상품 유통 자회사인 CJ조이큐브가 X박스와 차세대 X박스인 X박스360, 관련 게임과 주변기기 등을 유통하게 된다.
미치 코흐(Mitch Koch) MS 부사장은 "CJ가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유통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고 특히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어 X박스 사업에 적합한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X박스 사업뿐 아니라 가정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장기적인 협력체제를 수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X박스360이 게임뿐 아니라 영화ㆍ음악ㆍ방송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반을제공하는 가정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지향하고 있어 CJ의 엔터테인먼트ㆍ콘텐츠 사업과 다각도로 접목될 수 있을 것으로 CJ는 전망했다.
CJ는 그룹내 게임업체 CJ인터넷[037150]을 통해 X박스360 등 국내외 게임기용게임 유통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CJ인터넷이 X박스360용 온라인게임을개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CJ의 가세로 인해 그간 한국내 보급이 부진했던 X박스가 X박스360의 출시 등과맞물려 앞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