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매년 1천명의 이공계 연구개발(R&D) 고급인력을 채용하고 연간 1조원대의 협력사 지원을 추진하는 등 고용 및 투자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이공계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1천명 규모의 R&D 분야 이공계 고급인력을 선발할 방침"이라며 "이에 따라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선발 규모는 총 4천명대에 이를 전망"이라고밝혔다.
현대차그룹은 R&D분야의 이공계 고급인력을 포함, 올해 작년(5천800명)보다 12.1% 늘어난 6천500명을 신규로 채용하는 등 매년 6천명 이상의 신규채용 인원을 유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어 "올해 R&D 투자 2조4천800억원을 비롯, 총 5조8천8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매년 5조5천억원대의국내 투자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원자재 급등에 따른 협력업체의 부담 가중을 감안, 자재 공동구입 등을 통해 매년 협력업체에 1조6천억원씩의 자금을 지원, 국내 투자 및 협력업체 지원에 연간 평균 7조1천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공급은 6천400만대인데는 수요는 4천500만대 밖에 안돼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술개발 등의 분야가 상당히 강화돼야 하며 R&D 인력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고용 창출과 투자 증진으로 수출과 국제경쟁력을 향상,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