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매출 59兆 '사상 최대'

분기별 영업이익 1년만에 2조대 회복…올 투자 8조원
코스피 23P 급반등 1,388


삼성전자 작년 매출 59兆 '사상 최대' 분기별 영업이익 1년만에 2조대 회복…올 투자 8조원코스피 23P 급반등 1,388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관련기사 • 올핸 8% 늘려 63兆6,000억" • 삼성전자 '증시 구원투수' 기대 • 3분기엔 휴대폰 마진 10%대로 늘것" 삼성전자가 환율 하락, 고유가 상황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분기별 영업이익도 1년 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다만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8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12일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3% 늘어난 15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2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해외 법인들의 실적이 대폭 늘어나며 지분법 이익 5,400억원이 더해져 7% 증가한 2조3,50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8조9,7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 순이익은 7조9,300억원으로 글로벌 IT 업계 톱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전무)은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일부 제품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차별화된 수익역량을 바탕으로 기대에 걸맞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반도체, 휴대폰, LCD TV 등 주력 제품들의 선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탄탄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63조6,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설비투자는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 줄였다. 설비투자를 늘려왔던 LCD 부문의 시장 과열로 설비투자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주 전무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규모지만 지난해 말 1조원 정도를 앞당겨 집행한 점과 환율 효과, 미국 반도체 공장인 오스틴 공장, S-LCD에 지분 투자된 1조6,0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총 시설투자는 9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하반기 상황을 봐서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주가 안정을 위해 보통주 280만주와 우선주 40만주 등 총 32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대금은 보통주 1조6,296억원, 우선주 1,792억원 등 모두 1조8,08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데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아시아 증시도 급등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급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06포인트(1.69%) 오른 1,388.37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7.07포인트(1.18%) 상승한 608.01포인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만1,000원(3.61%) 급등한 60만3,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단숨에 60만원선을 회복했다. 입력시간 : 2007/0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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