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 매출원가ㆍ판매관리비 등의 비용을 축소한 기업들이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기업의 주가도 시장평균에 비해 9.5%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는 26일 12월 결산 제조업 395개사 중 영업이익 증가 상위 20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상위 20개사의 1ㆍ4분기 말 현재 주가상승률이 지난해 말 대비 평균 17.6%를 기록,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8.1%를 9.5%포인트 초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포스코가 76.1%로 가장 높았고 호남석유화학(72.6%), 동국제강(28.6%), 케이피케미칼 (58.4%), 한화석유화학(31.7%), 현대하이스코(68.3%) 등의 순이었다. 주가상승률은 케이피케미칼이 27.9%로 가장 높았고 한화석유화학(27.0%), 현대하이스코(75.5%), 세아제강(71.3%), 대한유화공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영업이익 증가 상위 20개사는 1ㆍ4분기 매출원가율(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73.0%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에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판매관리비율도 6.2%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체 제조업체들의 평균 매출원가율 80.1%와 판매관리비율 11.7%보다 각각 7.1%포인트, 5.5%포인트 낮은 것이어서 비용절감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