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에서 제주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29일 취항한다.
㈜여수훼리는 1,200명 탑승이 가능한 1만6,000톤급 전천후 여객선 '코델리아'호를 투입해 29일부터 여수박람회장~제주항 운항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코델리아호는 승용차 기준으로 193대를 탑재할 수 있고 11톤 트럭 기준으로는 44대를 탑재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 객실, 대형식당, 매점, 카페, 호프, 노래방, 사우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델리아호는 여수박람회 기간과 그 이후 여수~제주항을 하루 1회 왕복한다. 여객운임은 편도 3만6,000원이다.
여수훼리는 취항기념으로 왕복운임 50% 할인행사와 함께 여수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여수~제주 항로개설은 과거 ㈜남해고속의 카훼리가 취항을 중단한 이후 6년만으로, 관광객과 물류수송에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여수훼리 관계자는 "목포, 완도, 장흥, 고흥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제주 뱃길이 대규모 임해공업단지가 있는 여수도 열리면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지역 주민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