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최근 원자재가 급등 및 수급차질로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철강ㆍ자동차ㆍ조선 분야의 대기업을 방문, 납품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2월 노사정 합의사항 중 `대기업의 중소기업 납품단가 현실화`를 조속히 실천할 것과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또 이날 철강재 수급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병문) 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납품가격 인상
▲부족분 공급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17일 열린 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서 위원장은 “수출제한, 매점매석 금지 등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이 없는데도 정부는 시장경제 논리만 내세우는 상황”이라며 “철강재 절대 부족량 공급이 안 되면 시위 등 `단체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이상훈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