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원유·발전소 등 카자흐스탄이 추진하고 있는 50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신규로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박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방문기간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이미 카자흐스탄과 잠빌 해상광구,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플랜트 등의 프로젝트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원유·발전소 등 자원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50억달러의 추가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국 간 대형 프로젝트 규모는 150억달러로 대폭 확대된다. 이번 신규 계약에는 현대·삼성 등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단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규모 수주계약이 체결되는 원유의 경우 우리 기업은 원유 개발과 공장 건설, 송유관 연결 사업 등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