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활발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소비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매출채권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채와 할부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자금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 2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기업이 유가증권 공모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4조4천354억원으로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전월 대비 79.0% 감소한 2천483억원에 그친 반면 회사채 발행액은 58.0% 늘어난 4조1천871억원에 달했다.
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금융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7천329억원으로 전월 대비 189.7%나 늘어났다.
아울러 카드 매출채권 및 오토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규모도 전월보다 85.3% 늘어난 2조1천525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일반 회사채의 경우 계절적인 자금 비수기를 맞아 전월 대비 5.4% 증가한 1조3천17억원이 발행되는데 그쳤다.
특히 기업들이 빌린 돈을 갚는데 주력한 결과, 1월에 이어 회사채 만기상환액이발행금액을 초과하는 순상환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