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세네갈·독일·아일랜드 16강 합류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프랑스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예선탈락 했다.
프랑스를 꺾은 덴마크는 2승1무(승점7)를 기록, A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처녀 출전국인 세네갈도 조 2위로 16강행에 합류, 프랑스와의 개막전 승리가 결코 '이변'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1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덴마크의 파상공세에 밀려 0대2로 패했다. 특히 이날은 부상중인 '예술축구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까지 나서는 등 총력을 펼쳤으나 완벽한 골 찬스에서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계속되며 몰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수원에서는 세네갈이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파프 부바 디오프의 2골에 힘입어 우루과이와 3대3으로 비기며 1승2무(승점 5)로, 조 2위가 됐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E조 최종전에서는 독일이 카메룬을 2대0으로 물리치고 2승1무(승점7점)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미로슬라프 클로세는 후반 34분 헤딩골을 성공시켜 합계 5골로 득점경쟁 선두에 나섰다. 요코하마에서는 아일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1승2무(승점 5)로 조 2위가 됐다.
최수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