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많은 베트남 쌀국수전문점을 다녀봤지만 서비스가 성에 차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른 외식 아이템에 비해 가격이 높은 쌀국수를 찾는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 직접 가게를 차리게 됐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전문점 ‘호아센’(www.hoasen.co,kr) 강남점을 운영하고 있는 양원재(33ㆍ사진) 사장은 일산에서 공동창업 형태로 와인바와 퓨전일식을 결합한 레스토랑을 운영했었다. 매출은 안정적이었으나 객단가가 높아 일반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장은 아니어서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양사장은 대중적인 메뉴로 창업을 결심하고, 레스토랑을 공동 운영자에게 맡기고 새로운 창업 아이템 물색에 들어갔다. 그는 아이템과 업종을 선정하는데 있어 3가지 기준을 정했다. 최근 외식시장의 트렌드인 웰빙과 관련이 있고, 성장기에 있는 아이템이면서 탄탄한 시스템과 메뉴 경쟁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사여야 한다는 것이 그것. 이렇게 해서 선택한 것이 베트남 쌀국수. 그 자신 쌀국수 마니아인 영향도 작용했다. 서울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매장을 대부분 찾아다니며 직접 맛을 체크했다. 양사장이 가맹한 호아센은 미국 캘리포니아 베트남 쌀국수의 요리비법을 전수받은 정통 에스닉푸드 전문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실란트로 등의 베트남식 향초 사용을 최소화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청양고추 등을 사용 얼큰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 호아센의 쌀국수는 산초, 정향, 진피 등 몸에 좋은 각종 약재를 넣어 끓인 육수와 양파, 숙주, 해물 등을 사용하는 등 웰빙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100% 정수된 물과 숙주 등도 유기농산물을 사용해 메뉴의 안정성을 기한 것도 눈에 띈다. 호아센은 쌀국수뿐만 아니라 파인애플볶음밥, 월남쌈, 인도네시안식 해물스프 등 다양한 남방 음식도 제공한다. 양사장은 점포 개설 후 고품격의 서비스와 질 높은 음식 제공,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본사에서 제공하는 식자재에 별도의 질 높은 식자재를 구입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강남점만의 독특한 메뉴도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오리엔탈 쉬림프 샐러드’는 양사장이 직접 개발한 메뉴. 새콤달콤한 피넛 안에 스위트 칠리소스에 새우 프라이와 계절 야채 등을 넣은 이 샐러드는 특히 젊은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사장은 앞으로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02) 552-1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