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를 통해 획득한 자금은 3D 콘텐츠의 추가확보나 홈네트워크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료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케이블TV의 견제와 위성방송 사업성에 대한 혹평을 모두 이겨내고 올해 3월 단일 플랫폼으론 처음으로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올해부터 3D 방송 등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일한 위성체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대 채널(211개)을 100% 디지털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24시간 3D 채널도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3~24일 청약을 받고,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 가격은 1만3,500원~1만8,500원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케이블 업계와 달리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가 늘어날 수 있었던 데는 최대주주인 KT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KT의 영업망과 직영 채널을 활용해 강력한 유통 채널을 구축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KT스카이라이프의 송출 시스템인 위성 방식 자체가 디지털이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설비투자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향후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케이블TV에 비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