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업용 하이엔드 서버 진출

삼성전자가 IBM, HP, 선 등 외국업체들이 독식해온 기업용 하이엔드 서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7일 일본 NEC와 제휴, 기업용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64비트 인텔 아키텍처(IA) 기반 서버 시스템의 국내 및 해외진출을 위해 상호기술 협력 및 공동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NEC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삼성 스마트서버 ES570`을 오는 10월초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32개의 중앙처리장치(CPU), 256G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삼성은 `4 CPU 단위셀`을 총 8개까지 연결, 단위셀별로 각자 독립된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NUMA(Non-Uniform Memory Access Architecture) 기술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전자적자원관리(ERP), 서버통합, 데이터베이스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고성능 제품”이라며 “이번 제휴로 기업용 서버제품의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