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미국 빌딩에 1050억 투자

美 교직원퇴직연금과 손잡아

한국교직원공제회는 15일 뉴욕·휴스턴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빌딩 3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대출채권에 1,0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CREF)이 공동 해외 기관투자가이자 현지 운용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목표 수익률은 5% 수준이다.

대출채권의 기초자산은 뉴욕의 시그램 빌딩, 650 매디슨 애비뉴 빌딩, 그리고 휴스턴의 포스트 오크 센트럴 빌딩이다. 뉴욕에 위치한 2개의 빌딩은 맨해튼 최대 오피스 권역인 미드타운 내에서도 최상급 지역인 플라자 디스트릭트에 있으며 휴스턴 빌딩은 고급 주거 및 업무 지역인 갤러리아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임대율은 세 자산 모두 90%를 웃돈다.

국내 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에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관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수준의 우량 부동산 기반 대출채권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국고채 5년 금리가 3% 초반대에 머무르는 현 금융시장에서 저금리 국내 채권의 대안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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