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안익태 음악회 개최

'애국가'의 작곡가 고(故)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내달 9일 미국 워싱턴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슐레진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의 음악 - 모차르트의 음악' 이란 주제로 열릴 이날 음악회에서는 워싱턴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니가 음악감독 율리시즈 제임스의 지휘로 안익태(1906-65) 선생의 '한국환상곡' '아리랑고개' '이팔청춘' 등이 연주된다. 특히 '아리랑고개'와 '이팔청춘' 등 두 성악곡은 안 선생이 필라델피아에서 유학중이던 지난 1935년에 작곡한 것으로, 최근 주미 한국대사관에 의해 원본 악보가발굴돼 화제를 모았다. 이 두 곡은 재미 작곡가 심옥식씨에 의해 오케스트라 반주로 편곡돼 세계 최초로 선보여지게 된다. 재미 성악가 김학준, 박미용씨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필하모니의 반주로 안익태 선생의 작품 뿐 아니라 '가고파'(김동진 곡)와 '동심초'(김성태 곡), 모차르트의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나, 파파게노' 등을 부른다. 이번 연주회는 워싱턴 한인여성회(회장: 숙자 나이드링거)가 주최하고 주미 한국대사관이 특별 후원하며 행사 수익금은 한국내 혼열아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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