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이용 고속인터넷 내년 등장

하나로통신·기인텔레콤 공동 추진내년부터 전력선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 서비스 대상지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최근 전력선 통신기술 벤처기업인 기인텔레콤(대표 이기원)과 전력선 통신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나로통신은 기인텔레콤이 개발한 2MBPS급 전력선 통신모뎀을 자사의 초고속인터넷망과 연동해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험서비스를 거쳐 내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전력선 통신모뎀을 통한 초고속통신 가입망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상용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 하나로통신 기술연구소장 이종명 상무는 『전력선을 이용할 경우 현재 ADSL과 케이블망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설치비용으로 자유롭게 고속통신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인텔레콤은 지난 2월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00 전시회에서 독일 최대 전력회사인 RWE사와 협력해 고속인터넷 시험서비스를 시연했으며 내달부터는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본격적인 테스트와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김창익기자 WINDOW@SED.CO.KR입력시간 2000/04/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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