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글로벌 판매 50만대 돌파

출시 3년여만에… "유럽 판매 더 늘릴것"


현대차동차의 준중형 해치백인 'i30(사진)'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모델 중 판매량이 50만대를 넘어선 것은 i30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가동을 개시한 체코 공장에서 생산된 i30가 지금까지 15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지난달까지 전세계에서 국내 생산분 33만8,708대, 해외 생산분 17만2,234대 등 총 51만942대가 팔렸다고 16일 밝혔다. 2007년 3월 유럽 전략 차종으로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i30는 그해 7월 국내에서 출시됐으며 6개월 만에 내수 판매 1만1,037대, 수출 5만9,679대를 기록했다. 앨런 러시포드 현대차 유럽판매법인(HME) 부사장은 "출시 3년이 다가오는 i30의 인기가 전혀 식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능향상을 통해 유럽 지역의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i30는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모델 중 글로벌 판매 50만대가 넘은 첫 모델"이라며"지금까지 판매된 i30를 위로 쌓으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4,810m)의 약 154배 높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i30는 최근 영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가 조사한 '2010 영국 소비자만족도'에서 1위에 올랐으며 2월에는 영국의 유력 월간지인 '위치' 1월호에서 중형 해치백 부문 '베스트 바이(Best Buy)'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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