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수출, 반도체.자동차 파란불, 철강.섬유 빨간불

내년에 반도체와 자동차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지만 정보통신과 철강분야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 주력품목별로 손익분기점이 되는 원-달러 환율은 1천3백33∼1천4백3원으로 현재보다 소폭 올라야 가격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8일 ‘수출현장의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수출은올해보다 2% 증가한 1천3백60억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반도체는 업체들의 減産효과와 엔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내년도수출은 올해보다 3.8% 증가한 1백77억9천7백만달러를 기록, 4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노사분규 진정과 기아정리 등 시장안정으로 내년에는 2.5% 증가한 1백36만5천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분야도 디지털기기의 생산확대로 수출금액이 2.4% 증가한 58억2천6백만달러,석유화학은 0.4% 늘어난 6백50만t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정보통신 분야는 미국시장 침체와 주력제품의 단가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올해보다 2.5% 감소한 80억9천2백만달러에 머물러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은 주요 수입국의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덤핑관세 부과 등 수입규제로 수출물량이 1.9% 줄어든 1천4백40만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는 2.4% 감소한 1백69억5백만달러, 조선은 1.2% 감소한 8백40만GT(수주물량)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손익분기점 환율을 ▲철강 1천3백33원 ▲가전 1천3백44원 ▲석유화학 1천3백51원 ▲반도체 1천3백60원 ▲조선 1천3백86원 ▲섬유 1천4백1원 ▲자동차 1천4백3원 등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