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 고메즈(오른쪽) 브라질 세아라주지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수하동의 페럼타워를 찾아 장세주(왼쪽) 동국제강 회장과 함께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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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시드 고메즈 세아라주지사가 동국제강 본사를 방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고메즈 세아라주지사는 지난 12일 페럼타워를 방문해 사옥을 둘러보고 장세주 회장 등 경영진과 티 타임을 가졌다. 특히 그는 하루 전날인 지난 11일 이미 장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만찬회동을 가진 뒤 이날 예정에 없던 방문을 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고메즈 주지사가 세아라주에 고로 사업을 추진 중인 동국제강의 기업문화가 궁금해 사옥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메즈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접견실의 커다란 소나무 사진의 의미를 물었고 장 회장은 베네수엘라 제철소를 추진한 고(故) 장상태 회장의 호인 송원(소나무 정원)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메즈 주지사는 장 회장이 소나무 사진을 보며 브라질 제철소 추진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설명을 듣고 난 후 "해외 제철소 추진이 2대에 걸친 프로젝트라면 송원 회장의 흉상을 브라질 제철소 완공 후 만들자"고 제안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주지사는 고로 제철소 추진 과정에서 세아라주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