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수급락으로 리버스펀드가 15% 안팎의 높은 수익을 냈다.
리버스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선물에만 투자해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1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4.5% 폭락하면서 인덱스펀드와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마이너스 16.7%, 14.5%를 기록한 반면, 리버스펀드인 한국투신의 ‘부자아빠 엄브렐러 인덱스혼합A-1’는 18.6%, 푸르덴셜자산운용의 ‘BK프리엄브렐러베어인덱스주식1’은 18.0%의 수익을 내는 등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모두 13%를 넘었다.
특히 ‘LG마이베어마켓혼합1’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수익률이 20.3%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2.8% 하락한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재순 제로인 리서치팀장은 “보통 펀드가 주식에 투자해 무조건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리버스 펀드는 지수가 하락한 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며 “그러나 리버스펀드의 구조상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만큼 엄브렐러펀드(여러 개의 펀드를 하나로 묶어 놓고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펀드를 옮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상품)에 가입한 후 시장전망에 따라 옮겨 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