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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초여름 건강관리]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땀냄새 고민서 탈출! [■ 액취증] 자주 씻고 제모해주면 도움고지방·고칼로리 식품 자제심하면 지방흡입술로 치료[■ 발냄새] 레몬이나 녹차 우려낸 물로5~10분 세척한 후 건조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날씨가 더워지면 땀 배출이 늘어나며 냄새 또한 심해진다. 액취증 등이 심할 경우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자신의 냄새를 가리고자 향수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일까.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치품이라고 여겨졌던 향수의 수입액이 늘어났다. 지난 3월 말 관세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향수 수입액은 7,458만달러로 전년도보다 4.5% 증가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8세기 루이 15세 때 당시 유럽 사람들은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몸에서 나는 악취를 감추기 위해 향수를 사용했다고 한다. 악취는 예나 지금이나 반갑지 않은 존재다. 향수가 현대에 와서는 미용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지금도 자신의 악취 때문에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급격히 날씨가 더워지면 땀샘의 기능이 더욱 활발해져 몸에서 나는 각종 냄새 또한 심해 직장인들을 곤혹스럽게 한다. ◇100m 미남의 고민, 액취증=대학생인 김동민(25)씨는 준수한 외모와 센스 있는 옷차림으로 신입생들에게 인기 많은 선배지만 100m 미남이라고 불린다. 가까이 갈수록 사람들의 코를 절로 막게 하는 암내 즉, 액취증 때문이다. 김씨는 강의실에 앉아있기조차 부담스럽고 다가올 여름을 어찌 보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액취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 몸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 등 두가지 종류의 땀구멍이 있다. 이 가운데 아포크린 땀샘은 주로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배출하는데 분비하는 땀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계란 썩는 냄새나 양파 냄새 혹은 시큼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사춘기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으로 부모 중 한 사람만 있어도 유전될 확률이 50%나 된다. 일단 증상이 가볍다면 몸을 자주 씻고 제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드랑이의 털은 피지와 엉켜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므로 제모를 하면 냄새가 덜 나는 데 도움이 된다. 땀냄새 억제제인 데오도란트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습진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 또한 체취에 영향을 주는 지방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액취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육류ㆍ계란ㆍ우유ㆍ버터ㆍ치즈 등의 고지방ㆍ고칼로리 식품은 줄이고 녹황색 야채와 과일을 자주 섭취한다. 녹황색 야채에 속한 비타민A와 비타민E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줘 액취증을 예방하고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는 쌀이나 보리의 배아, 깨, 당근, 호박, 시금치 푸른 잎 등이 있다. ◇지방흡입술, 초음파로 치료 가능=이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액취증 치료법들이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에는 액취증 치료방법들이 흉터를 많이 남기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기간도 많이 줄어든 간단한 시술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진영 강남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ㆍ피부과 원장은 "액취증의 원인이 되는 아포크린 땀샘은 진피층과 지방층 사이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지방흡입시술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롤러클램프-리포셋 병행치료는 진피층 쪽에 달라붙어 있는 아포크린 땀샘은 롤러클램프로 피부 위를 눌러주면서 진피하부를 긁어 없애고 지방층에 있는 땀샘은 리포셋(지방흡입술)으로 제거해 단순히 지방흡입만으로 치료하기 힘든 진피 쪽의 땀샘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해 치료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롤러클램프-리포셋 치료는 3~4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시술하므로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장점이며 3~4일 정도 팔 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의 경우 시술 다음날부터 샤워가 가능하고 활동에 지장이 없는 레이저 치료를 선호하나 롤러클램프-리포셋 치료보다는 효과가 다소 떨어져 1~2회 추가 시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치료를 받았던 부위는 피부 속이 흉터로 단단해지고 유착이 생겨 일반 지방흡입술로는 치료가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유착된 부위를 풀어 땀샘을 제거해야만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렇듯 본인의 스케줄이나 상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시술해주면 액취증의 고민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 ◇발냄새 심하면 레몬, 녹차 우려낸 물로 세척을=TV 프로그램에서 한 남자 연예인은 발냄새가 사람들을 3m 이상 흩어지게 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발냄새는 땀이 많은 여름철에 특히 심해진다. 신발, 양말, 발가락 사이 등 밀폐된 공간에 축축이 땀이 차면 자연히 피부 맨 바깥쪽의 각질층이 불게 된다. 이런 습기 찬 환경은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되는데 여기에 혐기성 박테리아가 땀에 불어 말랑말랑해진 각질을 분해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악취성 화학물질이 발냄새의 실체다. 특히 갈라진 각질층 사이로 곰팡이가 침투해 무좀이 생기면 2차로 박테리아가 침입해 더욱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발냄새가 심한 것은 무슨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발냄새를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은 발을 잘 씻고 제대로 말리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레몬 조각을 우려낸 물에 씻은 발을 5~6분가량 담그거나 녹차를 우려낸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발을 담그는 방법이 있다. 그 후 헤어 드라이어 등을 이용해 완전히 건조시킨 뒤 향기 강한 발 전용 파우더로 가볍게 마사지 한다. 체질적으로 땀이 많은 사람들은 땀 분비 억제를 위해 바르거나 뿌리는 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관리를 잘했는데도 계속 발냄새가 난다면 발바닥 각질층에 진균이나 세균이 상주하고 있는 경우를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항진균제나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만큼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