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비중 강화위해 올 매장 30개 설치한세실업(대표 김동영)은 리바이스, 제이씨페니, 리미티드 등을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중견 의류업체다.
부채비율 1백30%, 금융비용부담률 0.3%의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고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6.0%에 이를만큼 수익창출 능력이 우수하다.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97%에 달하는 한세실업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건비가 비싼 국내 생산시설을 모두 사이판등 해외로 이전하고 인천공장은 임대, 매년 4억원의 임대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3%에 불과한 내수비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자회사인 한세유통의 아동복(매직키드) 사업부문을 이관, 올 연말까지 모두 30여개 매장을 설치해 내수비중을 98년까지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구조 조정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4백1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줄어들 전망이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상승과 금융소득에 따른 영업외 수익 증가 등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2억원,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는 잠정 집계했다.
회사에서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백10억원, 경상이익은 36.3% 늘어난 30억원, 당기순이익은 31.5% 증가한 25억원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영업실적 전망은 사업구조 재조정이 지난해 마무리된데다 내수비중이 늘고 있으며 OEM 수주증가 등으로 인한 생산라인 증설 등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세실업은 또 기업 공개요건을 모두 충족한 상태로 올 상반기중 동서증권과 공개지도관리계약을 체결, 오는 98∼99년께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