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력 키워 부산항 글로벌 도약 도울 것"

안기명 해양대 항만물류전문인력양성 사업단장


"부산항이 글로벌 중심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항만물류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해양대 항만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단 안기명 단장(해양대교수·사진)은 13일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물류환경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며 "부산항이 이 같은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양성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안 단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물류 환경변화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나타냈다. 그는 "최근 금융위기 이후로 물동량 저하와 고유가, 선복과잉 등의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고객인 선사들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로 재편되고 있다" 며 "특히 기후온난화로 인해 북극항로와 북극자원개발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항을 국가경제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물류허브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단이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해양대 항만전문인력양성사업단은 항만물류분야 재직자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 기획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전략사업이다.

안 단장은 "그 동안 사업단을 통해 석사급 인력 360여명이 배출했고, 일부는 과정을 밟고 있다" 며 "이들 인력은 현재 부산·경남, 전남권 등 전역으로 퍼져 물류네트워크 강화와 국가물류경쟁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단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물류패러다임 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력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박사급 전문대학원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그는 "급속히 변화는 물류패러다임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보다 혁신적인 인력양성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고급 물류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박사급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현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 대학 등과 산·학·연·관 협력물류·금융 전문대학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사업단이 항만물류 싱크탱크로서 부산항의 동북아 물류허브화와 해양수도 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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