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법무장관이 탄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차기 법무장관으로 로레타 린치(55·사진)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을 지명했다.
첫 여성 흑인 법무장관 자리에 오를 린치 지명자는 흑인으로서는 현 에릭 홀더 장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으로서는 1993~2001년 재임한 재닛 리노 전 장관 이후 두 번째 법무장관이다.
흑인 노예의 후손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나고 자란 린치 검사장은 평생 흑인 여성에 대한 편견과 싸워왔다.
흑인이 드문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시험 점수가 학교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좋을 때 재시험을 지시 받았고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나서는 법정에서 속기사로 오해 받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