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조정을 보이자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가진 음식료 업종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 업종은 23일 무려 42.00포인트(3.95%) 급등,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의 조정 폭을 고려했을 때 실제 상승률은 그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양제과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롯데삼강이 8.95%, 동원F&B 6.87%, 하이트맥주 5.50%, 삼양제넥스 5.19%, CJ 4.98%, 빙그레 4.46%, 농심 4.10%, 오뚜기 3.73% 등 음식료주 전반이 급등세를 보였다.
백운목 대우증권 내수팀장은 “지수가 조정을 보이자 최근 조정을 보이며 제자리 걸음하던 음식료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급등하던 NHN,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가 조정을 보이자 일부 핵심 음식료주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 내수 경기 회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더 나빠지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회복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일 경우 농심ㆍ하이트맥주ㆍ풀무원 등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 중심으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