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상승세 둔화기협중앙회 조사, 6월중 BSI 105기록
지난 6월중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경기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기협중앙회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종업원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중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동향」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인 BSI(BSI:BUSINESS SURVRY INDEX)가 지난 6월중 105를 기록, 전월(124)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경기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BSI지수는 100을 평균으로 볼때 100이하일 경우 경기악화, 100이상일 때 경기호전을 의미)
특히 부문별로는 중공업 BSI가 108을 기록한 반면 경공업은 96에 불과해 업종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6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 및 수주, 내수 경기는 모두 급격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생산 BSI지수는 전월(125)보다 크게 낮아진 108로 나타나 생산활동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의 수주 BSI지수도 전월 123에서 6월중 100으로 낮아졌다. 내수BSI 지수도 전월(113)보다 크게 낮아진 95를 기록, 내수판매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6월중 수출 BSI는 전달과 같은 수치인 112를 나타내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6월중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전월에 이어 악화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차입금리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6월중 중소제조업의 자금BSI지수는 96을 기록, 전월(99)에 이어 기준치 100을 밑돌아 자금경색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의 금융기관 차입금리는 일반대출, 어음할인, 무역금융 금리가 각각 9.1%, 7.5%, 7.4%를 기록,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신탁대출은 10.6%로 전월보다 0.8%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중소제조업체들은 일시적 자금경색(31.3%)을 가장 우려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출한도축소(18.8%), 대출심사기준강화(13.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기업(66.7%)들이 3개 이상의 금융기관과 거래하고 있어 금융구조조정시 자금경색에 미리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7/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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