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대국 일본의 작년 자살 인구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3만 명을 밑돌았다.
일본 경찰청은 17일 지난해 자살자 수가 2만 7,766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4% 줄었다고 밝혔다.
일본의 자살 인구는 1998년 이후 줄곧 3만 명을 웃돌았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성 1만 9,216명, 여성 8,55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성 자살자 수도 15년래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일본 당국은 각 지방정부의 자살 예방 조처가 자살 감소에 전반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자살자 수가 많은 만큼 더 많은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