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두 달 가량 남았지만 백화점들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예년보다 15일 이상 앞당긴 4일부터 롯데타운(본관.에비뉴엘.영플라자)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밀 예정이다.
매장별로 초록색(본관 신관), 금색(본관 구관), 보라색(에비뉴엘) 조명과 비즈등 반짝이는 소재를 사용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23.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12일까지 백화점 내부와 쇼윈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는 이달 중순 4천330개의 대형 유리 디스크로 장식된 외관에 눈오는 장면 등을 연출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고전적 이미지의 명품관 이스트는 건물 외벽에 금색과 초록색의 대형 아치 모양의 크리스마스 점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유선규 과장은 "지난 몇년간 침체된 소비심리를 띄우기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다.
목동점, 중동점, 미아점은 이날 벨기에 출신의 플로랄 디자이너 토마스 샘이 만든 크리스마스 미술 작품을 설치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일본의 유명 설치미술가 하라다 카유미를 초청, 사슴, 썰매개 등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대형 작품을 주요 점포 외벽에 설치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중순 전 점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꿀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크리스마스 테마를 'LOVE(사랑)'로 정하고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강남점은 1층 아트리움에 계단을 오르내리는 움직이는 산타 인형을 설치하고 본점은 신관과 본관 사잇길을 '크리스마스 거리'로 꾸며 크리스마스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