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넘는 임금인상 수용 안돼"

경총, 기업에 주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08년 임금ㆍ단체협상과 관련해 “생산성을 넘어서는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기업들에 주문했다. 경총은 12일 발표한 임단협 권고문에서 “매년 임단협 체결이 지지부진한 채 노사 간 힘겨루기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사용자의 지불 여력을 고려하지 않고 생산성을 현저히 초과하는 임금인상 요구”라며 “각 사업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국가경제와 기업의 어려움을 외면한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사회적 문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은 노조가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생산성 향상에 매진해 국가경제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와 함께 기업은 산별교섭의 폐해를 개선하고 경영권이 존중되는 합리적 교섭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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